• 유령

    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한다
    2023.02.03
  • 제작
    더램프(주) The LAMP ltd.
  • 배급
    (주)씨제이이엔엠 CJ ENM Corp.
  • 감독
    이해영
    개봉
    2023-01-18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유령에게 고함. 작전을 시작한다”


 1933년, 일제강점기 경성.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인 ‘유령’이 비밀리에 활약하고 있다.
 새로 부임한 경호대장 카이토는 ‘흑색단’의 총독 암살 시도를 막기 위해
 조선총독부 내의 ‘유령’을 잡으려는 덫을 친다.
 영문도 모른 채, ‘유령’으로 의심받고 벼랑 끝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
 총독부 통신과 감독관 쥰지, 암호문 기록 담당 차경, 정무총감 비서 유리코,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 통신과 직원 백호. 이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단 하루 뿐.
 기필코 살아나가 동지들을 구하고 총독 암살 작전을 성공시켜야 하는 ‘유령’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 사이, 의심과 경계는 점점 짙어지는데…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과연 ‘유령’은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성공할 때까지 멈춰서는 안 된다”


 1933년. 일제강점기. 고립된 공간.
 ‘유령’ 이라는 이름으로 의심받는 용의자들. 그리고, 이 함정의 설계자.
 
 밀실 추리극의 전통적인 장르 컨벤션을 바탕으로 놓고, 나는 출발 지점을 반대로 두고 싶었다. 즉, ‘유령이 누구인가’를 밝혀 나가는 이야기가 아닌, ‘유령’의 시점으로 영화를 시작하고, ‘유령’과 함께 함정에 빠진 후 ‘과연 유령은 이 함정에서 무사히 벗어나서 임무를 수행해 낼 수 있을 것인가’의 목표를 향해 ‘유령’과 함께 달려나가는 이야기.
 
 그러므로 시작은, 첩보극이다.
 
 첩보 장르를 표방한 이야기의 시작은 정적이고 차갑다.
 그러나 이야기가 본격화되고 다양한 캐릭터들과 얽히고 넓어지면서부터 영화는 점차 역동적이고 뜨거운 온도로, 가속이 붙고 과열이 된다. 그리고 마침내 장르의 틀에서 탈출하여 폭발하는 정점의 순간, 억압의 시대를 향해 사자후를 토해내는 해방감을 꿈꾼다.
 그런 의미에서 이 영화의 장르는 ‘첩보 ? 추리’가 아닌, ‘첩보 ? 액션’에 가깝다.
 더불어, 각각의 인물들이 자신만의 가치를 지켜 내기 위해 투쟁하던 얼굴들로 기억되는,
 ‘캐릭터 무비’로 남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시대에 맞섰던, 뜨거운 사람들의 이야기로 회자되기를 바란다.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유령’은 항일단체인 흑색단이 도처에 심어 놓은 스파이를 부르는 말이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유령’은, 1933년 경성, 일제의 통치기관인 조선총독부까지 잠입해 있다.
 <유령>의 출발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재미있는 장르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이해영 감독의 바람이었다. 독립 투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동시에, 그들이 어떤 탄압을 어떻게 돌파하며 활약했을 지 상상력을 발휘한 <유령>의 스토리는 ‘유령’의 신임총독 암살 작전 시도와 실패로 시작한다. 이는 <유령>이 기필코 작전을 성공시켜야 할 ‘유령’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첩보극임을 선언하는 점이기도 하다. 그 직후 <유령>은 총독부 내의 ‘유령’을 색출하기 위해 ‘카이토’가 설계한 함정에 빠진 용의자들이 외딴 호텔에 끌려온 후, 누가 ‘유령’일지 관객을 교란시키며 밀실 추리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살아나가려면 스스로 ‘유령’이 아님을 입증하거나 다른 사람을 고발해야 하는 용의자들은 아무도 믿지 못하고 서로를 의심하며 단서를 찾으려 한다. 그러나 ‘유령’이 누구인가? 라는 의문은 영화 <유령>이 스토리 전개와 함께 방향을 틀며 밟아 나가는 궤적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리고 영화는 ‘밀실 추리극’일 줄만 알았던 처음의 설정을 깨부수며 쉼 없는 긴장감 속에 달려나간다. 그들 속 진짜 ‘유령’은 의심을 뚫고 살아나가 동료들을 구하고 작전을 성공시켜야 한다. 그리고 관객이 ‘유령’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사이, 영화는 ‘유령’의 반격과 함께 본격 스파이 액션의 차원으로 도약한다.


movie_image.jpg?type=m665_443_2

 일제강점기, 시대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생생한 개성!
 설경구-이하늬-박소담-박해수-서현우
 끝없이 의심하고, 두려움없이 연대하고 나아가라!
 심장 뛰는 캐릭터 앙상블 영화 <유령>
 
 역사는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인물들이 한데 모여 만들어낸 거대한 벽화 같은 것이다. <유령>의 인물들은 조선인과 일본인이라는 국적과 항일과 친일이라는 이분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대가 그어 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각자의 이유와 뚜렷한 개성으로 의심과 견제, 대립과 연대, 반격을 오가며 캐릭터 앙상블의 진수를 선보인다.
 
 ‘쥰지’는 명문가 군인 출신으로 출세가도에서 탈락해 경무국 소속 한직인 통신과 감독관으로 파견돼 있다. 일본인인데 조선말에 능통하고, 용의자이자 ‘유령’을 잡아 복귀하려는 야심을 가진 그의 이중성은 좌천 이유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유령>의 긴장감을 자아내는 큰 축이다. ‘차경’은 조선 최고 재력가의 딸로, 총독부 통신과에서 암호문 기록 담당으로 일하며 남다른 행로에 궁금증을 자아내는 캐릭터다. 호텔로 끌려온 뒤에도 기죽지 않고 당한 만큼 반드시 되돌려주는 정무총감 직속 비서 ‘유리코’는 조선인임에도 권력의 최측근이 된 인물로 야생마 같은 에너지로 모두를 당황시킨다. ‘유령’ 색출 작전의 판을 짜는 ‘카이토’는 신임 총독의 경호대장으로 출세 경로를 거침없이 밟아온 능력자다. 허나, 용의자 중 한 명이자 군인 시절 경쟁자였던 ‘쥰지’에 대한 그의 콤플렉스는 이야기의 물꼬를 다른 방향으로 트는 이유 중 하나가 된다. 통신과 암호 해독 담당 ‘천계장’은 체계가 다른 복잡한 암호문도 해독할 수 있는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이나 누구를 의심해야 할지 자신에게 드리운 혐의조차 헷갈려 하는 모습으로 <유령>에 다른 리듬을 부여한다.










INFORMATION









제     목   유령

제     작   더 램프(주)

배     급   CJ ENM

감     독   이해영

개     봉   2023년 1월 18일










유령, 무비차트에서 만나보세요.

유령

예고편/프리뷰